바람에 실려 온 먼지 같은 이야기
지나가는 골목에 새겨진 추억들이
낡은 나무 책상 위 오래된 공책처럼
삶은 작은 조각들을 이어 붙여가네
여기 만물상이 열렸네
꿈과 슬픔, 웃음과 눈물이
저마다의 빛깔로 가득 찬
우리의 삶을 채워주는 만물상
깨진 시계 속에도 시간이 흐르고
낡은 신발에도 남아 있는 발자국
작은 것들이 모여 거대한 세상을
우리 마음속 한 편에 담아두네
여기 만물상이 열렸네
꿈과 슬픔, 웃음과 눈물이
저마다의 빛깔로 가득 찬
우리의 삶을 채워주는 만물상
버려진 것 같아도 다시 피어나는
그 작은 희망의 불씨가
우리의 삶을 또 채우네
만물상 속에 숨 쉬네
여기 만물상이 열렸네
끝없는 이야기가 펼쳐지네
너와 나의 하루, 그 모든 순간이
소중한 만물상이 되어가네